도시를 탐험하는 투어 가이드
어린 시절부터 게일랑 거리를 누비며 많은 시간을 보낸 차이 엔자우(Cai Yinzhou)는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파헤치고 싶은 충동에 빠지곤 합니다. 젊고 인정 많은 투어 가이드인 치이 엔자우에게 세월이 묻은 오래된 건물은 과거의 교훈을 알려주는 선생님이고, 주변 마을은 개인의 이야기와 사회적 역사가 얽히고설킨 교실과도 같습니다.
관광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분석하고자 하는 게일랑 모험(Geylang Adventures)과 이주 노동자에게 무료 헤어컷 서비스를 제공하는 뒷골목의 이발사(Back Alley Barbers) 프로젝트는 차이 엔자우가 주도하는 여러 사회적 활동 중 일부입니다. 젊은 사회 개혁가인 차이 엔자우는 싱가포르의 사회적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공로를 인정받아 2017년 싱가포르 청년상(Singapore Youth Award)을 수상했습니다.
"저는 아주 개구쟁이였어요… 어렸을 때부터 호기심이 왕성했죠."라고 엔자우는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합니다. "그러다 보니 거리로 나와 세상의 진짜 모습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엔자우는 게일랑의 뒷골목과 거리를 누비며 여러 계층의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가 접한 진정성 있는 이야기들은 지금 엔자우의 노력과 열정에 더욱 불을 지피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 호기심 덕에 성장기 동안 다양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주 노동자들과 사귀게 되면서 너그러움을 많이 경험했습니다. 우리가 동년배인데도 그들의 현실이 나의 현실과 너무나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죠."
엔자우에게는 여행지만큼이나 여행을 통해 발견하는 성장이 중요합니다. 엔자우에게서 싱가포르 도시 지역과 녹지 공간의 미묘한 차이에 대한 설명을 들어 보세요.
“저는 풀라우 우빈 거리의 자전거 길을 좋아합니다.”라고 엔자우가 말합니다. "창이의 바람은 윈드서핑과 카약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죠." 자연과 도시 공간의 열정적인 탐험가인 엔자우는 풀라우 우빈과 창이 해변에서 멋진 야외 활동을 즐깁니다.
엔자우에게는 테마섹 폴리테크닉 관광학교(Temasek Polytechnic’s Tourism Academy)에서 공부하던 학생 시절 센토사를 탐험하던 즐거운 추억이 있습니다. “학생 시절에 철인경기를 하곤 했었죠. 그래서 아침이면 해변에서 수영을 하고 난 후 조깅을 합니다... 센토사 섬을 누비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개인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항상 고심하는 엔자우는 환경 보전을 위해 전통적인 호커 센터를 살리는 일을 좋아합니다. "호커 센터의 모든 것을 사랑하지만, 일회용 식기류를 남용하는 곳이 일부 있긴 합니다. 저는 ABC 브릭워크스 푸드 센터(ABC Brickworks Food Centre)와 같은 호커 센터 중심부에서 식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