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8월, 4년간의 재단장을 마친 빅토리아 극장과 콘서트 홀(Victoria Theatre and Concert Hall)에서는 재개장 이후 첫 번째 공식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싱가포르 공연 예술계의 중심이자 싱가포르 심포니 오케스트라(SSO)의 고향인 이곳은 원래는 극장으로 만들어진 곳이 아닙니다. 1862년 극장이 딸린 마을 회관 건물로 지어졌지만 크기가 너무 작아 어떤 용도로도 활용이 쉽지 않았습니다.
1901년 1월 빅토리아 여왕이 사망하자 여왕을 위한 기념관 건설이 결정되었고, 이때 마을 회관 건물을 기념관 설계에 통합하기로 했습니다. 빅토리아 기념관(Victoria Memorial Hall)은 마을 회관 옆에 건립되었고 파사드는 팔라디오 건축 양식으로 통일되었으며 두 건물을 연결하는 시계탑도 세워졌습니다. 마을 회관은 빅토리아 극장으로 개명되었고 오늘날에는 싱가포르 도시 중심의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시작
1979년에는 갤러리가 추가되어 빅토리아 기념관이 빅토리아 콘서트 홀로 개명되었고, 이곳에 SSO가 둥지를 틀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훌륭한 건물이어도 꾸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최근 건물의 파사드와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음향과 시설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SSO는 현재 다른 장소에서 공연 중이지만 올해 후반기에 공연장이 다시 문을 열면 이곳에 다시 음악 소리가 울려 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