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를 조각하다
놀랍도록 창의적이고 환상적인 헨더슨 웨이브 브리지(Henderson Waves Bridge)가 울창한 밀림 사이를 가로지릅니다.
지상에서 36미터 높이에 위치한 헨더슨 웨이브 브리지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은 육교입니다. 이 육교는 2008년에 완축되어 싱가포르 남부 그린벨트에 예상치 못한 과감한 건축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헨더슨 웨이브 브리지는 274미터에 이르는 곡선을 통해 이름 그대로 일렁이는 파도의 모습을 재현합니다. 강철 아치로 그 형태를 지탱하고 있고 내부는 곡선 형태의 늑재(rib)로 채워져 있습니다. 늑재는 중건설에 사용되는 밀도 높은 견목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만 찾을 수 있는 발라우 나무로 만든 널판입니다.
교량의 이러한 모양 때문에 숨겨진 공간과 조가비 모양의 자리가 있어 보행자가 앉아서 경치를 즐길 수 있습니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개인적인 공간이 제공되기 때문에 주말에는 연인들, 조깅하는 사람들과 자녀와 함께 나온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
해 질 무렵인 매일 오후 7시부터 오전 7시까지는 LED 조명이 켜지는데, 불빛에 반짝이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교량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서던 리지스 워크는 켄트 리지 파크(Kent Ridge Park), 텔록 블랑가 힐 파크(Telok Blangah Hill Park), 마운트 페이버 파크(Mount Faber Park)와 같은 싱가포르의 주요 공원들과 연결된 하이킹 코스입니다. 5 킬로미터의 산책로를 걸으며 육교의 디자인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헨더슨 웨이브 브리지는 텔록 블랑가 힐 파크와 마운트 페이버 파크를 연결합니다.
서던 리지스 위를 걸으면서 다양한 열대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섬의 경관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