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의 싱가포르 가이드

무엇보다 먼저 싱가포르의 달콤한 간식을 맛보는 걸 잊지 말아야 합니다. 도나 마니스 케이크 샵(Dona Manis Cake Shop) 같은 인근의 명소로 향해보세요. 매진되기 전에 초콜릿 타르트와 시그니처 바나나 파이를 꼭 맛보세요. 

줄이 길게 서 있을지도 모르지만 기다릴 가치가 충분합니다. 최고 인기 품목들은 주로 점심시간 전에 매진되기 때문에 일찍 가셔야 합니다.

파사르 말람(pasar malam, 말레이어로 "야시장"이라는 뜻)에 가시면 램리(ramly) 버거(소고기나 닭고기 패티, 마가린, 치즈, 양배추, 양파, 계란, 갖은 양념으로 만든 버거), 투투 쿠에(tutu kueh, 떡 종류), 무아 치(muah chee, 땅콩과 설탕을 씌운 찹쌀 볼) 같은 다양한 현지 스타일의 간식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이런 맛있는 간식들은 보통 가격도 굉장히 저렴해서 합리적인 가격대에 현지 풍미를 경험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입니다.

파사르 말람(pasar malam) 중에는 게임 스테이션과 휴대폰 케이스부터 봉제 인형까지 무엇이든 살 수 있는 쇼핑 부스가 있는 곳도 있습니다. 팝업식으로 운영되는 파사르 말람을 하트랜드에서 찾아보는 것도 큰 재미 중 하나입니다. 싱가포르 야시장(Singapore Night Bazaar) 페이스북 페이지를 방문하여 싱가포르 전역에서 열리는 전통 시장을 찾아보세요.

현지인 중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면 십중팔구 어린 시절 길거리의 아이스크림 카트에서 자주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고 얘기할 겁니다. 이런 아이스크림 판매 카트는 오차드 로드(Orchard Road)와 마리나 베이(Marina Bay)같은 번화한 지구에서 흔히 만날 수 있으며, 개당 가격이 S$1-S$1.50로 매우 저렴합니다. 

단순히 '컵'이나 '콘'에 담아 먹은 아이스크림뿐 아니라, 와플이나 무지개색 빵 사이에 끼워 먹는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테이크아웃 아이스크림은 열대의 무더위에 맞서는 데 도움이 되는 완벽한 간식입니다.

홀랜드 빌리지(Holland Village), 클럽 스트리트(Club Street) 같은 붐비는 나이트라이프 지구에서는 때때로 차량 통제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안전하게 마음껏 즐기실 수 있습니다. 홀랜드 빌리지는 매일 오후 6:30에서 오전 3:00까지 차량이 통제되며, 클럽 스트리트의 경우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오전 2시까지 통제가 이루어집니다.

저녁 외출에서 약간의 미스터리가 있었으면 하세요? 찾기 어려운 곳에 숨어 있고 암호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디 아더 룸(The Other Room)을 찾아가 보세요. (인사이더 팁: 비밀번호는 레스토랑의 Facebook 페이지나 옆 레스토랑에 문의해 알아낼 수 있습니다.)

인기 인디 극장을 찾아 요즘 뜨고 있는 싱가포르의 영화를 만나 보세요. 더 프로젝터(The Projector), 알리앙스 프랑세즈 시네 클럽(Alliance Française Cine Club) 또는 더 스크리닝 룸(The Screening Room)을 방문해 쇼핑몰에 있는 일반 극장 체인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영화 체험을 해보세요. 이런 인디 극장에서는 영화 페스티벌이나 테마 나이트도 열리기 때문에 흥미로운 영화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멀라이언 열쇠고리 대신 직접 기념품을 만들어 보세요. 도예 수업을 들어보고 싶다면 머드 록 세라믹스(Mud Rock Ceramics)(유명 인사 고객들이 많아 영국 여왕도 이곳에서 수업을 받았다고 합니다)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솜씨를 발휘해 보세요.

또는 부티크 카페 겸 미술 스튜디오 아르테아스틱(Arteastiq)에서 고급스러운 차를 마시면서 내면의 피카소를 일깨워 아트 재밍(art jamming)을 시도해 보세요.

싱가포르의 거리 예술은 기분 좋은 놀라움을 선사합니다. 어디로 가면 볼 수 있는지만 미리 알아두세요(캄퐁 글램(Kampong Gelam)이나 티옹 바루(Tiong Bahru)뿐만이 아닙니다). 그리고 아트워크 리틀 인디아(ARTWALK Little India)에 가셔도 싱가포르의 문화가 담긴 거리 예술을 만끽하실 수 있습니다.

초목이 푸르게 우거진 공원, 정원, 도시 농업 공간을 보유한 싱가포르가 정원의 도시라는 명성을 얻은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도시인들 중에도 재배에 재주가 있어서 도시 농사를 통해 자신이 먹을 식재료를 직접 재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픈 팜 커뮤니티(Open Farm Community), ‘현대판 캄퐁’(소규모 마을) 원 카인드 하우스(One Kind House) 같은 레스토랑에서 현지 직송 재료로 만든 요리로 식사를 즐겨보세요.

자연으로 둘러싸인 24km 길이의 회랑 레일 코리도어(Rail Corridor)를 따라 여유롭게 걸어 보세요. 걱정하지 마세요. 기차가 더 이상 다니지 않아 걸어다녀도 안전한 철도니까요. 실제로 현재 인기 워킹 트레일과 공공 장소로 용도를 변경하는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레일 코리도 중 개방 구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일반적인 고급 호텔이 아닌 싱가포르에 많고 많은 독특한 부티크 호텔 중 하나를 골라 숙박을 예약해 보세요.

숙소로 원더러스트 호텔(Wanderlust Hotel)의 팬톤 컬러 객실을 선택해 휴가 여행에 컬러를 더해 보세요. 트렌디한 안 시앙 하우스(Ann Siang House)의 여러 식음료 매장에서 다양한 음식을 시도해 보고, 더 베가본드 클럽(The Vagabond Club)의 화려한 아르데코 양식의 실내 장식을 감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