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노트: 현재 여행이 중단된 상태이고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집에 머물고 있지만, 상황이 나아지고 다시 여행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이 기사가 싱가포르 여행을 위한 영감을 제공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국제 배송이 가능한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면 온라인으로 기념품을 주문해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그동안 안전하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싱가포르는 여러분의 다음 방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싱가포르는 현지에서 디자인되고 솜씨 있게 제작된 제품이 넘쳐나는 장소입니다. 여행객은 다양하고 특별한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각종 아이템을 기발하면서도 실용적인 기념품 형태로 구입해 갈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성장 중인 장인 공동체가 세심하게 정성을 다해, 사려 깊게 만드는 이 아이템들은 실용적이면서도 싱가포르의 다양한 문화와 민족성을 상징합니다.
향수 어린 분위기
유 얀 상(Eu Yan Sang)—약초 치료제
유명 전통 한약재 매장인 유 얀 상 은 감기와 독감에서 고혈압과 심혈관 질환에 이르기까지 모든 질병에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된 수많은 한약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스킷 킹(Biscuit King)—달콤한 전통 먹거리
싱가포르의 다양한 지역을 탐방하며 마마(mama) 숍(전통 잡화 매장)에 들러 현지 사탕류를 구입해 보세요. 요즘 아이들은 유행하는 디저트와 달달한 먹거리를 좋아하지만 아이스 젬(ais gem, 아이스 보석 비스킷)과 호 플레이크(haw flakes, 중국 산사 나무의 열매로 만든 중국 과자) 같은 특별 간식은 많은 싱가포르인의 어린 시절에 빠짐없이 등장하던 먹거리였습니다.
이 숨겨진 보물과도 같은 매장을 찾기가 다소 어렵게 느껴진다면, 캐주아리나 로드(Casuarina Road)에 있는 비스킷 킹에 들러 보세요. 이 옛날식 상점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간식과 복고풍 사탕으로 가득합니다.
루프(Loof)—향수 어린 작은 장식품
전자제품이 나오기 전 시대의 장난감은 요즘 아이들의 위시리스트에는 없을지 모르지만, 시빅 디스트릭트(Civic District)의 유명 루프탑 바인 루프에서는 여전히 이런 장식품을 구경하고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프리마 테이스트/하이스(Prima Taste/Hais)—현지 향신료 및 재료
집에서 나만의 전통 싱가포르 요리를 직접 만들어 보세요. 프리마 테이스트와 하이스의 인스턴트 페이스트와 파우더를 사용해 보세요. 특히 두 곳 모두 할랄 인증, 즉석 요리용 락사(매콤한 코코넛 밀크를 넣은 누들 수프), 하이난식 치킨 라이스, 광둥식 스프를 제공합니다. 이 가정용 브랜드는 대부분의 슈퍼마켓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타이거 맥주(Tiger Beer)—싱가포르 맥주의 대가
전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싱가포르 자체 생산 맥주인 타이거 맥주를 캔이나 파인트로 즐겨보지 않은 채 싱가포르를 떠날 수는 없습니다. 일반적인 가벼운 라거 외에도, 두 가지의 새로운 버전인 밀 맥주와 다크 라거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타이거 밤(Tiger Balm)—가벼운 통증을 진정시키는 싱가포르 연고
대부분의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 찾을 수 있는 전통 연고 타이거 밤으로 상처와 통증을 완화해 보세요. 현지인들은 거의 100년 동안 쑤시는 관절과 근육에 이 영약을 사용해 왔으며, 두통과 감기에도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이 없더라도 타이거 밤의 상징적인 6각형 용기(출시 이후 디자인이 크게 바뀌지 않음)는 집에 소장하기 좋게 근사한 수집품 역할을 합니다.
현대적인 분위기
아키펠라고 브루어리(Archipelago Brewery)—상징적인 맥주 병에 담긴 수제 맥주
싱가포르 영어 때문에 당황하셨나요? 어쩌면 아키펠라고 브루어리의 새로운 맥주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현지 소규모 양조장은 Sibeh Ho Witbier(“sibeh ho”는 호키엔어로 “매우 좋음”)와 Ki Siao Brown Ale(“ki siao”는 호키엔어로 “미치다” 의미) 등 싱가포르 영어 스타일의 발칙한 이름을 가진 다양한 맥주를 출시했습니다.
TWG—안목 있는 미식가를 위한 차
차 애호가라면 싱가포르 자체 생산의 고급 차 브랜드이자 티 살롱 중 한 곳인 TWG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선택하신 블렌드(세계적인 요소를 싱가포르 버전으로 만든 ‘싱가포르 브랙퍼스트 티’와 ‘위켄드 인 싱가포르’ 포함)가 담긴 아름다운 양철 용기나 이국적 잎차가 담긴 상자를 골라 보세요.
리시스(Risis)—금으로 불멸화된 싱가포르 국화
싱가포르의 국화 Papilionanthe Miss Joaquim 난초를 좋아하신다면, 도금되어 결코 시들지 않을 꽃을 소장할 수 있습니다. 현지 금세공소이자 보석상 리시스(Risis)를 방문해 난초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주얼리 컬렉션을 구경해 보세요.
리터드 위드 북스/북스액츄얼리(Littered with Books/BooksActually)—현지 작가들의 문학계 보석
리터드 위드 북스나 북스액츄얼리 등 부티크 서점에서 현지 작가들의 책을 살펴 보세요. 시집에서 단편 모음, 실화 소설에 이르기까지 싱가포르 문학계는 재능 있는 인재들로 넘쳐납니다. 꼭 사야 할 책 한 권은 소니 리우(Sonny Liew)의 저서 찰리 챈 호크 체의 기술(The Art of Charlie Chan Hock Chye)입니다. 싱가포르 역사에 대한 허구의 이야기를 보여 주는 자유분방한 문체의 그래픽 노블(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태)로 Eisner Award를 수상했습니다.
